집에서 간단하게 소고기 미역국 만드는 법 미역국 황금 레시피 공유

제가 정말 좋아하고 잘 만드는 요리중 하나인 소고기 미역국 만드는 법을 공유해드립니다. 가끔 엄마가 만든 요리를 그대로 구현해내고 싶을 정도로 맛있는 음식들이 있잖아요.  엄마가 되신 분들이 그런 말씀을 많이 하시더라구요. "엄마가 해주지 않아도 내가 직접 만들 수 있으면 좋겠다는.." 나중에 여쭤보고 싶어도 여쭤볼 수 없다고 하는 얘기를 듣고 넘나 슬퍼서 엄마한테는 차마 얘기는 못꺼내고 어깨 넘어 배워 엄마가 만드신 미역국을 그대로 구현해낸 정말 맛있는 소고기 미역국을 알려드릴게요!

보통 고기를 볶다가 불린 미역을 넣어 같이 볶다가 물을 넣고 끓이는 방법도 있지만 저희 집은 그방법과 완전 다른 방법으로 미역국을 끓입니다. 먼저, 국거리 소고기를 물에 넣어 완전 팔팔 끓여줍니다. 고기육수를 먼저 내는 방법입니다. 팔팔 끓는 동안 미역을 불려주시면됩니다.

완전 좋아하는 전남 완도 미역입니다. 건미역을 큰 볼에 물에 담가 불려줍니다. 급하시면 따뜻한 물에 불려주시면됩니다. 확실히 찬물 보다는 더 빨리 불려지더라구요.

완전 팔팔 끓인 고기육수는 사진과 같이 고기기름이 둥둥 떠있는게 보이실거에요! 고기는 끓이면 끓일 수록 고기의 기름이 녹아나와 고소하고 진한 맛이 일품입니다. 

고기는 건져서 볼에 둡니다. 바로 고기를 찢을 수 없어요 굉장히 뜨겁습니다. 손을 식히는 용으로 그릇에 찬물을 받아 주고 고기를 결대로 찢어줍니다. 찢다가 손가락이 너무 뜨거우면 그릇에 손을 식혀주면서 고기를 마저 찢어주세요! 고기는 칼로 잘라줘도 되지만 사소한 차이가 입안에 들어갔을때 맛의 차이가 크게 느껴집니다. 엄마가 항상 찢어주신것처럼 저도 번거롭더라도 손으로 일일히 찢어주었습니다. 찢어둔 고기는 냄비에 넣어 다시 팔팔 끓여줍니다.

미역이 아주 잘 불었습니다. 불린 미역은 한번 가위로 잘라 고기 육수 낸 미역을 넣어 마저 끓입니다.

미역국에 간을 아무것도 안한 상태입니다. 엄청 맑아보이죠? 그 위에 고기 기름이 둥둥 떠있으면 완전 잘하고 계신겁니다.

이제 간을 맞추는게 중요한 부분인데요. 생강은 고기 넣을때부터 같이 끓여주면 고기의 냄새를 잡아주어서 좋습니다. 아니면 미역을 넣을때 그때 넣어줘도 좋습니다. 생강한쪽, 국간장, 액젓, 꽃소금, 들기름 한숟가락씩 넣어줍니다. 간장은 2큰술까지 넣어주고 더 넣으면 국물의 색이 탁해지기 때문에 소금으로 간을 더 맞춰주시면됩니다.

소고기 듬뿍 미역국이 완성되었습니다. 미역도 팔팔 끓여야 부들부들해지니 강불로 계속 끓이시면됩니다!

엄마의 생신상 완성! 나중에 LA갈비찜과 잡채 만드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LA갈비찜은 간단하지 않지만 맛은 완전 보장하기 때문에 올리도록하겠습니다. 고소하고 진~~~한 소고기의 맛이 느껴지는 엄마표 미역국 완성!!